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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부채 최근 3년간 350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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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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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주택공사 58조1050억, 삼성 58조740억으로 각각 1?2위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부채가 지난 2008년과 비교할 때 무려 3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28개 그룹의 자본총액은 220조원 증가에 그쳐 3년간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악화된 그룹은 17개로 개선된 그룹(11개)보다 6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상위 30대 그룹(신규 편입 석유공사, 대우건설 제외한 28개)의 부채총액은 지난 2008년과 비교할 때 무려 3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상위 30위까지 기업집단 가운데 28개 그룹의 부채 총액은 1036조8760억원으로 이들 그룹의 지난 2008년 부채총액 685조5750억원 보다 무려 51.24%(351조3천1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증가 규모에서는 토지주택공사가 58조10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 58조740억원, 현대자동차 31조2250억원, 한화 20조6310억원, LG 19조4620억원, 한국전력공사 19조2440억원, 롯데 17조4천240억원, SK 16조307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포스코의 부채총액은 9조8470억원에서 25조7980억원으로 무려 161.99% 증가했고, 가스공사(117.04%), STX(115.67%), 철도공사(94.12%), 롯데(90.02%), LS(89.16%)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28개 그룹의 자본총액 증가율은 43.4%(2008년 507조 1080억원→ 올해 727조2630억원)에 멈춰 부채증가율보다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17개 그룹은 자본총액 대비 부채총액 비율이 악화됐고, 11개 그룹은 그나마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했다. 더욱이 상위 20위권 그룹 내에선 부채 비율이 악화된 그룹이 13개로 개선된 그룹(6배)보다 배 이상 많았다.

한편 28개 그룹의 올해 자산총액(자본총액 + 부채총액)은 1764조1천390억원으로 지난 2008년(1192조6830억원)과 비교할 때 47.9%(571조45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그룹별로는 삼성이 391조38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 154조3920억원, 토지주택공사 148조1670억원, 한국전력공사 131조2980억원, SK 99조573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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