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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인 생산성 1위… 기아차 '밥값'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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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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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모비스 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1인 생산성이 2010 회계연도 3억9000만원으로 10대 상장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보다 1인 평균 급여는 80% 이상 적었다.

기아차 직원 1인 생산성은 7000만원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20% 가까이 많은 1인 평균 급여를 받아 유일하게 임금보다 낮은 생산성을 보였다.

24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사를 제외한 상위 10개사 순이익 40조8321억원을 직원 수 26만6667명으로 나눈 1인 생산성은 2010 회계연도 1억5300만원이다.

전년 순이익 24조3436억원(직원 25만4669명) 기준 1인 생산성 9500만원보다 61.05% 늘었다.

이에 비해 1인 평균 급여는 6600만원에서 7600만원으로 15.40% 올라 생산성 증가율을 45.65%포인트 밑돌았다.

1인 생산성 1위 현대모비스는 1인 평균 3억8800만원을 벌었다. 이에 비해 1명이 받은 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81.19% 적었다.

에쓰오일(S-Oil)은 1인 생산성 2억78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2억5600만원)·LG화학(2억3600만원)·SK이노베이션(2억2100만원) 3개사도 2억원 이상이다.

삼성전자(1억6800만원)·현대중공업(1억5500만원)·하이닉스(1억4600만원) 3개사는 1억4000만~1억6000만원선으로 집계됐다.

현대차(9300만원)·기아차(6900만원) 2개사만 1억원을 밑돌았다.

기아차는 생산성보다 18.84% 높은 8200만원을 1인 평균 급여로 지급했다. 1인 생산성이 급여를 밑도는 사례는 시총 상위 10개사 가운데 유일했다.

생산성 1위와 9·10위를 모두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차지했다.

1위 현대모비스 생산성이 9위 현대차와 10위 기아차보다 각각 4배와 5배 이상 컸다. 반면 급여 순위는 기아차·현대차·현대모비스 순으로 역전됐다.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9900만원을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에 속한 기아차(8200만원)·현대차(8000만원)·현대모비스(7300만원) 3개사는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7200만원)·S-Oil(6200만원)·하이닉스(6200만원)·LG화학(6200만원)·포스코(6100만원)·SK이노베이션(6000만원) 6개사 순으로 많았다.

S-Oil은 급여 대비 생산성 비중을 145.52%에서 445.87%로 300.36%포인트 늘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닉스(184.21%포인트)·SK이노베이션(149.70%포인트)·현대모비스(127.23%포인트) 3개사도 100%포인트 이상 늘었다.

포스코(98.64%포인트)·현대중공업(90.92%포인트)·LG화학(87.05%포인트) 3개사 증가폭은 80%포인트 이상이다.

현대차(46.75%포인트)·기아차(19.70%포인트)는 50%포인트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급여 대비 생산성 비중이 177.33%에서 169.98%로 7.36%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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