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山東)성 제남시 인근 농가의 한 농민은 자신이 농사지은 채소가격이 폭락하자 결혼 15년된 처와 두명의 딸, 부모를 남겨둔채 자신의 화장실에서 목메 자살했다.
현지 경찰은 39세의 이 농민이 30마리의 양을 사육하다 실패한 뒤 이웃에서 돈을 빌려 6무의 밭에 양배추를 심었으나 최근 양배추 가격 마저 폭락하자 금전적 손해가 커지면서 자살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 제남시 도매시장에서는 이달 중순 쥐안신차이(양배추 종류) 한 근이 8펀(8分 한화 약13원)까지 폭락한 상태에서 거래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재배면적 증가와 풍작 등으로 인해 산지의 일부 채소 도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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