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주시 송추초등학교 학생 21명은 지난 20일 오전 양주소방서를 찾았다.
김위경 회천중학교 선생님이 “먼지로 불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럼 무엇으로 화재가 발생하죠?”, “라이터, 가스, 신문지요.”
이날 양주소방서는 과학교실 체험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방과학교실을 열었다.
이날 학생들은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밀가루, 녹말가루 등이 일으킬 수 있는 분진폭발의 위험성에 대해 실험했다.
학생들은 밀가루 한 숟가락에 맞먹는 산소가 공급될 때 급격한 연소,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위경 선생님은 분진폭발을 막기 위해 공장 등에서 작업 중에 담뱃불 등 불티가 폭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정 내에도 분진이 쌓이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해 줄 것과 습도를 높여 분진이 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알콜 권총 실험을 통해 알콜 산화작용이 위험성을 경험했다.
한 참가학생은 “소방과학교실을 통해 소방상식과 화재의 위험성을 배우게 됐다”며 “실생활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소방서는 학교나 단체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소방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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