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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사진 = 한화이글스] |
장성호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2010년 9월 26일 대전 KIA타이거즈전 이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5개월간 재활의 길에 들어선 장성호는 지난 16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했고 이날 올 시즌 중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주자가 없던 1회 2사 시점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홍상삼과 8구 승부 끝에 홍상삼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날렸다. 4차례 연속 파울로 커트한 끝에 8구째 낮은 145㎞ 직구 타이밍에 잡아당겨 기록한 앝나다. 결국 장성호는 이 안타로' 한국프로야구 사상 3번째 1800안타'를 기록했다.
해태타이거즈(현 KIA타이거즈)를 통해 1996년 프로무대를 밟은 장성호는 데뷔 첫 경기이던 1996년 4월 13일 광주 쌍방울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한 4타수 3안타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지난 1998~2007년 '10년 연속 세자릿 수 안타'로 '스나이퍼'라는 별명답게 국내 프로야구의 대표적 교타자로 군림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18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은퇴, 선수 은퇴 당시 삼성라이온즈, 통산 2318안타)과 전준호(은퇴, 선수 은퇴 당시 히어로즈, 통산 2018안타) 두 명이었다. 장성호는 이날 안타로 현역 선수로는 유일한 1800안타 보유자가 됐다.
한편 장성호는 '통산 200홈런' 달성에도 홈런 하나만 남긴 상태다. 지난 1996년 4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솔로홈런으로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한 후, 프로 데뷔 786경기만인 2002년 9월 10일 수원 현대전(당시 KIA타이거즈 소속)에서는 국내 프로선수 사상 32번째로 100호 홈런을 이뤘다.
장성호가 '통산 200홈런'을 달성할 경우 1991년 9월 17일 이만수(현 SK와이번스 2군 감독, 당시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대구에서 해태를 상대로 첫 200홈런을 달성한 이래 17번째로 대기록 주인공이 되며 KBO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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