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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야구해설위원(왼쪽), 배지헌 아나운서 [사진 = SBS ESPN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SBS ESPN에서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S'를 진행 중인 배지현 아나운서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삼성 경기의 시구를 위해 안경현 SBS 야구해설위원에게 맹훈련을 받고 있다.
배 아나운서와 안 위원은 함께 SBS ESPN에 올 시즌 새내기 아나운서-해설위원으로 합류해 돈독한 친분을 쌓은 사이다. 안 위원은 배 아나운서를 위해 시구 1주일 전부터 인근 고교 운동장에서 1~2시간의 투구 강의를 했다.
배 아나운서는 더욱 완벽한 시구를 위해 22일 오후 SBS ESPN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실내훈련장인 'A3 안경현 베이스볼 아카데미'(경기도 남양주시 소재)를 찾아 지도를 받았다. 'A3 안경현 베이스볼 아카데미'는 사회인 야구선수나 유소년 선수의 육성을 위해 안 위원이 건립한 실내야구훈련시설로 여성이 이 곳을 찾아 훈련을 받은 건 배 아나운서가 처음이라는 게 안 위원의 설명이다.
한편 첫 여성 일일회원을 가르치게 된 안 위원은 트위터에 "어떤 투구폼이 가장 예쁘냐?"는 질문을 던져 "예쁜 척 하는 것 보다 정통 투구폼을 취할 때 가장 멋지다!"는 대답이 가장 많이 듣게 됐다. 안 위원은 팬들의 의견에 따라 정통 투구폼을 배 아나운서에게 전수했다.
안 위원은 배 아나운서를 가르치면서 "직장 상사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힘껏 던져라", "몰래 미팅 나간 남자친구를 꼬집듯 공을 꼬집으며 던져라" 등의 '안경현식 수업'으로 웃음을 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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