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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2% "부자 증세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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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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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연소득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가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가구에 부과되는 연방정부 세금을 2013년부터 올리는 방안에 미국 성인 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83%, 무당파층의 74%가 이 방안에 찬성했고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55%가 부자 증세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72%가 적자 감축을 위한 부유층 증세에 찬성했다.

CNN머니는 부자 증세에 관해 부시 전 정부 시절 도입된 세금감면 혜택을 전 소득 계층을 상대로 내년까지 연장해줬기 때문에 세율 인상 논의는 내년 대선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적자 감축을 위해서는 부자 증세 뿐만 아니라 다른 조치가 병행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세금을 올린다고 해도 대상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줄어드는 적자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미국의 적자는 올해 한 해에만 1조5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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