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가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가구에 부과되는 연방정부 세금을 2013년부터 올리는 방안에 미국 성인 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83%, 무당파층의 74%가 이 방안에 찬성했고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55%가 부자 증세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72%가 적자 감축을 위한 부유층 증세에 찬성했다.
CNN머니는 부자 증세에 관해 부시 전 정부 시절 도입된 세금감면 혜택을 전 소득 계층을 상대로 내년까지 연장해줬기 때문에 세율 인상 논의는 내년 대선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적자 감축을 위해서는 부자 증세 뿐만 아니라 다른 조치가 병행되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세금을 올린다고 해도 대상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줄어드는 적자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미국의 적자는 올해 한 해에만 1조5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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