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망 LTE, 클라우딩에도 공들여,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LG유플러스가 눈에 확 뛸 만큼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다.
이통통신 시장에서 ‘영원한 3등’으로 머물 수 없는 없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혁명’ 이라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걷고 있어, LG유플러스로서는 시장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가 몰아치는 시련의 시간의 이겨내야 봄의 향연을 이겨내야 봄의 향연이 시작되듯 LG유플러스의 턴어라드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지금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 내고 있다
25일 LG유플러스는 위치정보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 금융거래 등을 결합한 스마트폰용 소셜쇼핑 애플리케이션 ‘딩동’을 출시했다.
딩동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주변에 포인트나 이벤트를 제공하는 가맹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준다.
해당 매장을 클릭하면 전화번호와 주요 상품 등 정보를 알려주고, 자동으로 포인트를 지급한다.
특히 가맹점들은 적은 비용으로 매장 홍보를 할 수 있고 고객과의 관계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노세용 LG유플러스 컨버전스 사업단 전무는 이날 기자감단회에서“딩동은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윈원(Win-Win)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특히 소상공 가맹점들이 딩동을 활용해 방문객도 늘리고 매출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3배로 향상시키는 작업을 끝내고 이르면 이번 주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리비전B방식’이라 일컫는다.
기존 '리비전A'가 휴대폰에서 하나의 주파수 채널(FA)만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2~3개 주파수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나 KT의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망과 견줄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이다.
그동안 WCDMA 망이 없어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었던 LG유플러스로서는 LTE가 경쟁사를 추격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LG유플러스는 당초 2013년으로 예정된 LTE 전국망도 1년여를 앞당겨 내년 중반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도 1조7000억원으로 창사 이후 가장 많이 집행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이통 3사 중 제일 먼저 클라우딩 사업을 추진했었다.
실적도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여러 노력에 화답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1분기 매출 2조600억원대에 630억원 정도의 당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4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번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