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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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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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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00여년 동안 자사의 주력 브랜드였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쉐보레'의 브랜드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GM이 주력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쉐보레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엘 에와닉 GM 마케팅책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GM 쉐보레를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하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쉐보레는 지금보다 훨씬 더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닛산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그는 "쉐보레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은 외부의 고객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발생할 문화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쉐보레는 GM 내 전체 판매 비중에 비해 글로벌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F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10만대가 팔렸던 쉐보레의 판매 비중은 49.7%에 달했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뷰익, 캐딜락, GMC 등 GM의 다른 브랜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GM에서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는 동안 개별 차종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느라 시장점유율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게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생산 라인과 지리적 확장을 모색해야 할 때인 만큼 전사적으로 집중할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서 GM이 쉐보레에 주력하게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쉐보레 판매 비중은 미국이 40% 정도이고, 중국은 전 세계 쉐보레 판매대수 가운데 14%, 브라질은 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캐나다 러시아 인도 순으로 쉐보레 판매 비중이 크다.

GM은 유럽에서 자회사인 오펠 및 복스홀과 별도로 쉐보레 판매를 촉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유럽 버전인 오펠 암페라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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