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34만여㎡ 산림, ‘가평잣 특구지정’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가평잣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가평군 34만788㎡에 대한 가평잣 특구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가평군은 2008년부터 잣산업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가평잣 특구 지정이 3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가평잣 특구는 2014년까지 336억원이 투입, 국내 최대의 잣 생산기반을 토대로 잣 가공산업 육성하기 위한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가평군은 이를 위해 40억원을 들여 가평읍 경반리와 승안리에 집단화가 가능하도록 잣나무 신품종 시범단지와 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상면과 북면에 잣 축산물과 과자·음료, 바이오메스 산업을 연계한 잣 특화산업 육성단지를 조성하고, 잣 테마체험관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잣 특구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 관한 특례을 비롯해 ‘주세법’, ‘특허법’, ‘식품위생법’ 등에 관한 특례 적용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가평군은 잣나무 숲이 전체 산림면적의 70%를 자치하고 있어, 매년 2만5000여㏊ 면적에서 전국 총 생산량의 34.7%의 잣을 생산하고 있다.

가평군은 연평균 1330여㎜의 강수량과 10.5℃의 평균기온을 유지하는 등 잣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가평잣은 알이 굵고 윤기가 돌아 맛이 단백하고 고소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가평잣은 고혈압과 중풍, 당뇨병 등 성인예방과 시력,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가평잣 특구 지정으로 5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89억의 부가가치 효과, 2065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잣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평잣 특구를 우수한 관광자원과의 연계해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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