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효과적인 절전방법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하고 TV를 통해 절전 캠페인 광고를 내보내는 등 올 여름 닥칠지 모르는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해 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들은 가전 판매점에도 절전대책을 지원하는 전문상담 카운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전 등에 따른 행동요령을 정리했고, '가전제품, 똑똑한 절전방법'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제품별 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력소비가 높은 에어컨, 냉장고, TV 외에 다양한 가전제품의 절전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히타치도 절전과 관련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모두 함께 절전'이라는 이 사이트에는 '난방시 온도를 섭씨 1도 낮추고, 냉방시 온도를 섭씨 1도 올리면 각각 전기를 약 10% 절약할 수 있다'는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쓰이전기도 홈페이지 개설과 TV 광고를 통해 절전 방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샤프도 홈페이지에 '절전·절수 방법', '지진에 따른 가전제품의 전도·낙하대책' 등 관련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가전 유통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주요 전자 유통점인 빅카메라는 지난 8일부터 유락초(有楽町)점에 '절전상담 카운터'를 설치했고, 가전제품을 교체하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절전 상담사(절전 어드바이저)' 자격을 갖춘 점원들을 통해 전력소비를 줄이는 방법과 제품의 절전효과 등을 알려주고 있다.
'최신 냉장고는 10년 전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 50%', '발광다이오드(LED)는 하루 10시간 점등으로 10년 이상 사용 가능'이라고 알려 주는 식이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에 따르면 에어컨(25%), 냉장고(16%), 조명기구(16%), TV(9%) 등 4개 품목이 가계 소비전력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