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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 ‘불티’… 시장형성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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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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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6개월 동안 20여종 쏟아져… 제약사도 속속 진출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수입되는 에너지음료가 늘고 국내 업체들도 에너지음료를 속속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형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에너지음료 시장이 2014년에는 17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7년 ‘레드불’의 출시로 시작된 미국 에너지음료 시장은 2001년 4억달러, 2005년 30억달러를 기록하며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도 2007년 8월 턴온코리아의 ‘턴온’을 시작으로 올 4월 코카콜라의 ‘번 인텐스’ 출시까지 3년 6개월여 동안 20종에 가까운 국내외 제품들이 쏟아졌다.

지난해 출시된 롯데칠성의 ‘핫식스’는 발매 1개월 만에 20억원, 3개월 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 제약사들 역시 에너지음료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 ‘에너젠’을 출시하며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에너지음료에 진출했다. 이후 삼성제약공업이 ‘야’를 출시하며 졸음 방지 및 잠깨는 음료로 소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광동제약도 지난해 비타민B2, B6과 타우린, 과라나의 추출물이 함유된 ‘파워샷’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명문제약 역시 과라나 성분을 증량해 기능성을 강화한 리뉴얼 ‘파워텐’을 선보이며 에너지음료 시장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는 기존 음료들이 갈증해소나 숙취해소 등 사후관리를 위한 제품인 반면 에너지음료는 사전에 마시는 음료라는 점에서 예방적, 기능적 측면이 부각되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했다.

간편하게 마시고 즉각적이면서도 안전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에너지음료가 갖고 있는 차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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