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83% 오른 2216.00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2198.54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현대증권은 내달 5월 코스피가 2300까지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G2국가에서 그 근거를 찾았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확대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인플레이션을 정점을 지나고 있는 중국의 긴축 강도 역시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처음 오르는 고지인 만큼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까지 올랐다. 그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던 국내 지수도 더 이상 싸다고만 할 수 없는 수준이 된 셈이다.
따라서 가격 메리트를 높이려면 국내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관건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다 2~3분기 실적 전망치도 긍정적인 만큼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란 설명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괜찮은 실적을 거둔 만큼 2분기 이후 국내기업들의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힘을 더하고 있다"며 "500대 기업 매출액ㆍ영업이익의 추정치가 1분기대비 더욱 많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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