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공연된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로 2008년 11월 출간 이후 평단과 독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170만부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1년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소설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24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대한민국 대표소설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이처럼 숱한 화제와 기록을 남긴 ‘엄마를 부탁해’는 이른바 ‘엄마 신드롬’을 우리 사회에 불러 일으켰고,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기획되게 됐다.
엄마를 잃어버린 후 온 가족이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 엄마와 함께했던 가족들의 단편적 기억들을 더듬어가는 모습이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매우 연극성이 짙은 작품이다. 하지만 뮤지컬적으로 풀어냈을 때 음악의 힘을 빌어 더 쉽게 그리고 더욱 크게 감정의 증폭을 관객들에게 전달 할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2010년 연극으로 첫 무대화된 ‘엄마를 부탁해’는 객석 점유율 90%을 기록하며 ‘엄마’ 신드롬을 이어갔고 2011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원작의 감동을 음악으로 덧입힌 뮤지컬로 또 다시 관객을 맞는다.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엄마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 내면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구성하고 여기에 아름답고 때로는 흥겨운 음악을 덧입혀 뮤지컬로 완성시켰다.
깔끔하고 균형 잡힌 연출로 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와 2박3일’등 엄마 시리즈를 연타로 성공시킨 구태환이 연출을, 한국 가요계는 물론 영화음악,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중인 스타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을 맡는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였다. 여기에 배우 김성녀가 엄마 역을, 그리고 차지연이 장녀 역을 그리고 김덕환, 이계창, 김경선 등의 배우들이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달 5일부터 6월 1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서 공연. 입장료 3만~9만원. 문의 2230-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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