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음달이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583만명을 쏟아낸다. 여기에다 기존 청약통장(저축ㆍ예금ㆍ부금) 1순위자 367만명을 합칠 경우 전체 1순위자는 9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청약저축과 청약 예ㆍ부금을 포함해 1000만명에 가까운 1순위자가 배출되는 것이어서 향후 신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091만59명이다. 또 청약저축 160만662명, 청약예금 189만5768명, 청약부금 61만34명 등이다.
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초 가입자(2009년 5월 가입) 583만2987명이 다음달 만 2년을 채워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또 오는 6월이 되면 종합저축 가입자 154만명이 추가로 1순위 자격을 얻게 돼 전체 1순위자는 1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기존 주택 소유주, 24개월간 꾸준히 일정액을 납입하지 않은 가입자 등은 1순위 청약자격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1순위자는 그보다 낮게 잡아야 한다.
당시 미성년 가입자 188만명(32.0%)의 대다수가 여전히 만 20세 미만이며 무주택 가구주가 아닌 주택 소유주들도 상당수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5월 실질적인 1순위 자격을 갖출 가입자는 200만명에서 300만명 사이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초기 가입자 수의 절반 수준이기는 하지만 다른 3개 청약통장의 기존 1순위자를 모두 합한 367만2천명에 거의 맞먹는 수치다.
청약 1순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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