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왼쪽)이 강석희 사장으로부터 동부로봇에서 개발한 지능형 서비스로봇인 제니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동부그룹이 △철강·금속·화학 △농업·건강·유통 △정보·통신 △건설·에너지·부동산 △물류·여객 △금융·보험 △사회공헌 등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 2009년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3대 일관제철회사로 자리매김한 동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강 생산량을 총 1000만t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외 유통업체들과 중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철강회사들과 경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합금철 국내 1위, 정련 합금철 분야 세계 2위인 동부메탈은 2010년 총20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50만t으로 생산규모를 증설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은 올해 ‘동부특수강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동부특수강의 독립은 동부제철의 주력사업인 판재사업과 고객, 원료, 제조공정이 완전히 다른 선재사업을 분리해 사업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였다.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려는 사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동부특수강은 현재 28만t의 생산규모를 40만t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동부한농은 농약(시장점유율 1위), 비료(시장점유율 2위)를 비롯해 농약 원제, 종자, 동물약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농자재 기업으로, 대규모 첨단 영농사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와 믹스드 시그널 등의 특화 파운드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무구조개선이 마무리되면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날로그반도체, CMOS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다사로봇을 지난달 사명 변경한 동부로봇은 산업용 로봇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미래형 로봇분야인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 1월 천안 지방4산업단지에 3500평 규모의 천안공장을 완공했다.
동부건설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토목·플랜트·건축 및 주택사업의 영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운영 사업, EPC 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중점을 두고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는 올해 동부건설에서 분사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해 한층 높은 책임경영체계를 수립하고 물류, 여객, 택배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해운업 진출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함으로써 사업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동부화재·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자산운용·동부저축은행 등 동부금융네트워크는 첨단선진금융기법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통합금융 강화,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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