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6일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교육시설 감사를 위한 예비조사를 실시 중이다”며 “감사 착수 시기나 대상,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예비조사 완료 후 확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간 특정 지역이나 일부 학교에 한해 실시되던 학교 시설공사에 대한 감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비리 근절’ 의지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2008~10년간 총 20조원에 이르는 전국 초·중고교의 시설공사 집행내역을 살펴보고, 또 교육청과 지역 건설업자 간의 유착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산 배정의 형평성과 원자재의 품질·가격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의 특례입학 과정 등에 대한 감사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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