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다문화가족 지원확대를 위한 원년 선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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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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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중앙회는 26일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여성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어린이,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지원확대를 위한 원년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단짝친구와 대학생 형·언니와의 결연을, 여성결혼이민자에게는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친정엄마로써의 인연을 맺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또 이 자리에서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합지원체계 구축 △조기정착 지원 및 자립역량 강화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유대강화 및 사기진작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친정부모 인연 맺기,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다문화 여성대학 운영,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운영, 무료개명 지원 등 기초생활 정착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4대 중점추진 과제를 필두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대폭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다문화 가족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다문화가족 지원 전담창구 개설’과‘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농업 교육을 통해 소득창출의 기반 마련 및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단계별 교육으로 기초농업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1:1맞춤농업교육을 마친 농업후계이민여성에게는 심화학습을 통한 농업전문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전문 농장교육 프로그램이 확대·운영된다.

또한 다문화 어린이시설 운영과 함께 꿈나무 사업을 추진하며 농업인과 농협임직원을 대상으로‘다문화사회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정 우수 정착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다문화가정 대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이민여성들이 농촌사회의 일원으로 잘 정착하여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아니라 농업후계인력으로 육성해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 개선에 전력을 다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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