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4대강사업 관련주 순이익이 2010 회계연도 23% 이상 증가한 반면 주가는 같은 기간 27% 넘게 내렸다.
기업가치보다 높게 올랐던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됐다.
26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강사업 관련 16개 상장사 순이익은 2010 회계연도 3144억원으로 전년 2548억원보다 23.35% 증가했다.
반면 16개사 주가는 같은 기간 평균 27.15%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 기간 20% 이상 올랐다.
하락폭이 가장 큰 이화공영은 56.74% 내렸다.
삼목정공(-52.26%)·홈센타(-52.04%) 2개사도 50% 넘게 하락했다.
특수건설(-48.99%)·삼호개발(-48.90%)·진흥기업(-44.70%)·자연과환경(-43.27%)·르네코(-30.74%) 5개사 하락률은 30% 이상이다.
NI스틸(-29.91%)·울트라건설(-24.88%)·동신건설(-23.62%)·한국주철관(-18.98%)·도화엔지니어링(-14.20%)·유신(-10.18%)·삼환기업(-6.10%) 7개사 하락률은 6~29%선으로 집계됐다.
대호에이엘만 유일하게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1095원에서 3610원으로 229.68% 올랐다.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NI스틸이 전년보다 618.91% 늘어난 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르네코는 122.53% 늘었다.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대호에이엘도 순이익을 59.87% 늘렸다.
동신건설(42.27%)·진흥기업(37.86%)·홈센타(31.05%)·도화엔지니어링(20.81%) 4개사 또한 2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화공영(6.90%)·삼목정공(3.18%) 2개사는 10% 미만이다.
반면 자연과환경 순이익은 73.50% 감소했다.
이어 한국주철관(-50.17%)·울트라건설(-46.36%)·삼환기업(-26.32%)·유신(-24.71%)·삼호개발(-1.63%) 6개사 순으로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특수건설은 관련주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내면서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실적공시에서 세무조사 영향을 적자 이유로 들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4대강 관련주는 대체로 밸류에이션보다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약세는 단기 상승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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