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권진규 아뜰리에 재조명...5월 4일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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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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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각가 권진규(1922~1973)가 직접 짓고 작품 활동을 한 ‘권진규 아틀리에(등록문화재 제 134호)’에서 심포지엄이 열린다.

서울 동선동 권진규 아뜰리에를 운영하는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복합문화공간으로서 아틀리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오는 5월 4일 오후 2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유산의 보전을 넘어 작가의 정신을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는 매개체이자, 복합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서 아틀리에를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주제발표는 박은실(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아틀리에의 의미와 공공자산으로서 활용방안'을, 심규환(국립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매니저)씨가 '국내외 아틀리에의 공간 활용과 프로그램 사례와 제안'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은 장경수(장욱진미술문화재단 이사), 최열(미술평론가)씨가 참여한다.

권진규 아틀리에는 2006년 권진규 선생의 여동생(권경숙)에게 기증받은 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에서 보전하고 있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시민문화유산 3호 ‘권진규 아틀리에’를 보전하며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역사적 인물의 흔적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과 기부, 모금운동을 통해 영구히 보전하는 시민운동이다. (02)3675-3401

◆ 조각가 권진규= 함흥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하여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일본 이과전에서 1952년 입선, 다음해 특선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1959년 귀국 후 테라코타와 건칠 기법의 두상조각과 흉상을 만들었다. 국내와 일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홍익대․서울대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사후 여러 곳에서 회고전이 열렸으며, 2009년에는 무사시노미술대학 80주년 대표 작가로 선정되어 한․일 양국에서 대규모 전시가 열렸다. 주요 작품으로 《지원의 얼굴》(1967), 《모자상》, 《손》, 《여인흉상》, 《마두》, 《낙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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