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6.92포인트(1.31%) 내린 521.68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01억원을 팔아치운 개인이 779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물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과 549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기관 가운데 투신(371억원)과 종금(161억원)이 팔자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섬유·의류가 4.51%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종이·목재(-3.17%) 기계·장비(-2.32%) 건설(-2.20%) 컴퓨터서비스(-2.15%) 반도체(-2.06%) 5개 업종도 2% 넘게 밀렸다.
상승 마감한 업종은 오락·문화(3.03%) 인터넷(0.24%) 방송서비스(0.16%) 3개 업종뿐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스에프에이가 최고 하락률(-3.72%)를 기록했다. 성우하이텍(-2.94%) OCI머티리얼즈(-2.53%) CJ E&M(-2.34%) 셀트리온(-2.0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도 불구 2% 넘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2078만주, 거대대금은 2조1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각각 1억3642만주·4365억원 늘었다.
하한가 9개를 포함해 704종목이 떨어졌고, 51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8개를 비롯 256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시황이 좋지 않았지만 나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에 따른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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