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영진위 현장업무보고'에서 '영화산업 발전 6대 중점과제'를 보고 받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홍릉 영진위에서 열린 문화부 장관 업무보고에서 ‘한국영화산업동반성장협의회’의 발족 등을 포함한 6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영진위는 대기업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불균형에 빠진 영화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한국영화산업동반성장협의회’를 올 6월경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산업동반성장협의회는 정부와 영화관계자들이 모여 부율(배급사와 상영관의 수익분배율) 등을 포함한 영화산업의 불공정한 환경 개선, 대기업과 중소 제작ㆍ투자사 간의 상생 방안을 찾는데 운영의 초점을 맞춘다.
영진위는 “영화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서로 합의된 내용을 실무추진단을 통해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3-4개의 대기업들이 영화배급과 극장산업의 70-80%를 장악하면서 영화산업의 공정경쟁 체제가 약화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위는 6대중점 과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지속성장 동력 창출 ▲공정경쟁 환경조성으로 산업체질 개선 ▲영화스태프 처우개선을 통한 산업안전망 구축 ▲대국민 서비스 확대로 영상문화 복지 실현 ▲영화계 소통 강화 및 영진위 운영 개선 ▲미래지향적 영화계 발전기반 조성을 선정, 추진키로했다.
26일 오후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영화진흥위원회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참석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
이날 업무보고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김의석 영진위원장, 이춘연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사장, 정재형 동국대 영화과 교수, 김형준 CJ E&M 글로벌본부 고문,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