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구할 김형식-김선우 부자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27일 LG 트윈스와의 사직 홈경기를 맞아 팬사연 당첨자 시구와 '롯데백화점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올 시즌부터 팬들을 대상으로 매달 홈페이지 사연 응모를 통해 시구자를 선정 중인 롯데는 4월 최우수작으로 김형식(42), 김선우(10) 부자를 선정했다. 부친 김형식 씨는 사직야구장 그라운드를 한 번 밟아보고 싶어하는 아들의 소원을 위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롯데의 원년 어린이 회원 출신으로 현재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하면서 멀리 부산까지 야구를 위해 사직구장을 찾는 열성팬인 김형식 씨는 부친을 일찍 여읜 관계로 어렸을 적부터 부자가 함께 야구장을 찾는 팬이 부러웠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아들 김선우 군이 있어 부럽지 않다 한다.
아들 김선우 군 역시 롯데 어린이회원. 김 군은 지난 4월 3일 홈경기를 앞두고 심한 독감이 걸렸지만 "오늘만큼은 집에서 쉬라"던 부친의 반대에도 꿋꿋이 야구장을 찾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롯데백화점이 후원을 시작한 '챔피언스데이'는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우승 기원 행사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홈경기에 진행한다. 이날 선수단은 1984년, 1992년 우승 당시 유니폼을 착용하며 경기장에는 올드 구단기를 게양한다. 입장료는 기존 대비 50% 할인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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