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여야, 사활 건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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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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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4.27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26일 여야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선거전에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모으기 위해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쳤다.
 
 여야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의 경우 양쪽 후보 진영 모두 당력을 총 동원해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고, 강원도를 중심으로 선거 막바지부터 끓어오르기 시작했던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공세도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이어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는 분당 에서는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총 출동하다시피 해 국회를 분당으로 옮겨놓은 듯 했다.
 
 이날 분당에는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안경률 이사철 고흥길 이종구 김성조 유승민 정진섭 서상기 배영식 유일호 조윤선 이두아 이은재 나성린 의원등 각 지역·계파·당직을 초월해 40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지역구와 계파, 당직을 초월해 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역 국회의원들 뿐 아니라 100여명의 국회의원 보좌진들도 거리로 나서 ‘마지막 한 표’를 끌어 모으는 데 안간힘을 썼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는 우리나라의 장래가 걸렸다”며 “내 정치인생을 걸고, 몸을 던져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손 대표의 ‘나홀로 선거’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 역시 한 쪽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저인망식 선거운동’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을 비롯한 김부겸 이미경 박영선 문학진 의원 등이 분당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최후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과 함께 투입된 100여 명의 보좌진들 역시 5명씩 조를 이뤄 선거구 구석구석을 훑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사회창조의 선봉에 서자”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불법 전화홍보’ 논란으로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의 네거티브전이 본격화 된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여야 후보 양쪽에서 서로를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강원지사 선거에는 이날까지 고발이 이어지며 네거티브 선거전이 ‘절정’을 이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의 유세지원 중 ‘막말’을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 유포)와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최종원 의원을 고발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최 의원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비롯해 김진선 전 지사, 대통령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명백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엄 후보 측의 ‘불법 전화홍보’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지적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새로운 부정선거 적발 사례를 들어 엄 후보를 공격했다.
 
 최 후보측은 전날 최욱철 전 의원의 보좌관 권모씨가 강원도선관위에 고발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명색이 여당인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가 이처럼 막판까지 불법과 부정을 저질러도 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또 ‘불법 전화홍보’와 관련, 이낙연 사무총장은 “(엄 후보의 불법 전화홍보 사건은)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사건”이라며 “엄 후보의 측근이 도주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엄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김해을에서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총력 지원 속에 투표참여 호소에 나선 이 후보와 나홀로 선거전 속에 막판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는 김 후보의 ‘최후의 격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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