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8개월來 최고치…수출기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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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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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수출기업의 호조에 따라 제조업황 체감경기가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20일 전국 274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번 달 업황 BSI는 9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9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이달 BSI는 지난해 7월(103) 이후 9개월째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수출기업의 BSI는 101로 전월보다 9포인트가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8월(11포인트)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원화 강세로 인한 수입 원자재 단가 하락에서 비롯된 비용 절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내수기업은 9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기업의 BSI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 또한 8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업황의 전망을 나타내는 5월 업황 전망 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100과 89로, 각각 5포인트와 6포인트씩 상승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이번달 제조업의 매출 BSI가 112로 전월대비 6포인트 올랐으며 5월 전망 또한 111에서 114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매출 BSI도 9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며 5월 전망은 92에서 100으로 높아졌다.

채산성 BSI는 8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며 5월에도 86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자금사정 BSI는 91로 전월보다 1포인트, 5월 전망은 94로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 등을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기업은 전체 중 29.7%로 전월과 비슷했으며 내수부진(12.8%), 환율(11.9%) 순으로 대부분 소폭 늘었으나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전월 13.8%에서 이번 달 9.2%로 감소했다.

한편 비제조업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9.8%), 경쟁심화(15.7%), 불확실한 경제상황(15.4%) 등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제조업체 1609개, 비제조업체 893개 등 모두 2502개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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