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모하메드 사지드 카사블랑카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 부산시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허남식 부산시장은 26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각)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시청에서 모하메드 사지드 카사블랑카시장과 함께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하고, 자매도시의 관계를 맺었다.
이 자리에서 허남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양 도시가 협력해나갈 분야는 해양·문화·관광·경제 등 그 영역이 대단히 넓으며, 국경·문화·언어·종교의 벽을 넘어 공동 발전의 장을 열어가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사지드 카사블랑카시장도 "한국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교민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부산지역 기업 및 투자자의 관심과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시와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부산시는 24개의 세계 주요 도시에 교류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카사블랑카시를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함과 동시에 항만을 중심으로 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보다 심도 깊고 폭넓은 교류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2년 흑백영화 '카사블랑카'로 소개되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로망의 대상이 된 카사블랑카시는 아프리카 북서부의 가장 큰 도시이다. 카사블랑카시에서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이 모로코 국가 전체 외화수입의 80%를 차지한 정도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됐고, 모로코 최대 규모의 항구도시이자 모로코 공업 생산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