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 1000만명 시대 청약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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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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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인기지역 1순위끼리 경쟁 더욱 치열해질듯<br/>자격조건·특별공급 따져 자신에게 맞는 전략 필요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다음 달이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583만명을 쏟아낸다. 여기에다 기존 청약통장(저축ㆍ예금ㆍ부금) 1순위자 367만명을 합칠 경우 전체 1순위자는 950만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향후 분양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091만59명이다. 또 청약저축 160만662명, 청약예금 189만5768명, 청약부금 61만34명 등이다.

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초 가입자(2009년 5월 가입) 583만2987명이 다음 달 만 2년을 채워 1순위 자격을 얻게 되고, 6월이 되면 종합저축 가입자 154만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1순위자는 11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물론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기존 주택 소유주, 24개월간 꾸준히 일정액을 납입하지 않은 가입자 등은 1순위 청약자격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1순위자는 적다.

당시 미성년 가입자 188만명(32.0%)의 대다수가 여전히 만 20세 미만이며 무주택 가구주가 아닌 주택 소유주들도 상당수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5월 실질적인 1순위 자격을 갖출 가입자는 200만명에서 300만명 사이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들이 움직일 경우 분양시장은 요동을 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하반기 청약이 예정된 위례신도시 등 이른바 인기 지역은 1순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침체된 분양시장에도 어느 정도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다음 달 배출되는 580만 명이 넘는 1순위자는 분명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깊은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이 완전하게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1번지 김준범 분양팀장은 "1000만 명이라는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부동산 시장에 촉매역할을 하겠지만 그 영향력은 제할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1순위 가입자들이 늘어난 만큼 과거처럼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경쟁률이 치열해진 만큼 자격조건이나 특별공급 등을 세심하게 따져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김은선 대리는“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1000만명으로 분양시장은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며“결국 당첨을 위해서는 1순위자라도 특별공급 분량이나 추첨제를 노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번지 장재현 콘텐츠비즈니스 팀장은 "광교나 용인, 하남과 같은 보금자리주택 지역의 청약경쟁이 높아질 것"이라며 "청약통장 1순위더라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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