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소비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4% 증가한 4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밝혔다.
이는 194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해외소비 증가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강세와 브라질 국민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말 인플레 억제 방안의 하나로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38%에서 6.38%로 올린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해외소비 규모는 IOF 세율 인상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해외소비가 지난해 4월보다 26% 늘어난 14억 달러를 기록한 사실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 국민의 해외소비는 2009년보다 54% 증가한 100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월간 해외소비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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