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두산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른손투수 페르난도 니에베(29·Fernando Nieve)가 최종 확정됐다.
두산은 27일 "새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니에베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27만5000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83㎝, 체중 100㎏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니에베는 지난 200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통산 99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4.61'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0년간 선발로만 총 160경기를 던지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작년에는 뉴욕 메츠에서 40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63을 기록 중이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고 제구력도 좋은 투수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산은 2011시즌 '3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 중인 니퍼트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막강한 외국인 투수 라인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한국인 투수인 김선우·이현승·김성배와 외국인 투수 두 명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5선발 체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 니에베는 거주 중인 미국 휴스턴에서 개인 신변을 정리한 후 오는 30일 입국한다. 입국 후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다음달 2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페르난도 니에베는 최고 150㎞ 중반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파워피처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선발투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7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 퇴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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