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부활절에 맞춘 자신의 장남 결혼식에 평택시청은 물론 지역인사 조차 청첩장을 받지 못한 것.
김 시장은 이날 장남 결혼식에 청첩장은 물론 초대장도 작성치 않아 김 시장 '집안잔치'를 안 지인은 소수에 불과한 정도.
이날 성신여자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사돈의 방문객을 빼면 김 시장의 결혼식 하객은 겨우 50여명 내외.
이마저 김 시장 친인척과 지인들만 결혼식장에 참석하면서 제대로 된 화환하나 없어, 누가 보더라도 평범한 결혼식에 불과했다고.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시민 이모(49·평택시 서정동)씨는 "김 시장이 공무원은 물론 지역인사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해 어쩔 수 없이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루게 됐다"면서 "나중에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가 '서운하다'는 평가 함께 '강직한 시장'으로 편이 나눠져 김 시장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 한 측근은 "이날 결혼식장에 가보니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며 "송종수 평택시의장 한 분만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을 뿐, 내가 아는 지인도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청 장문식 공보담당관은 "시장님이 직접 시청 직원은 물론 지역인사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결혼식장 참석을 원치 않았다"면서 "휴일날 이같은 잔치를 하면서도 직원을 먼저 배려한 김 시장의 호의(?)는 큰 인기로, 화환 조차 받는 것을 반대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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