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1년 서울 개별주택 공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단독주택 38만호(표준주택 제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0.67% 상승했다. 가장 비싼 주택은 용산 이태원동에 있는 이 회장의 단독주택이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9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95억2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올랐다. 상승분은 2.63%. 지난해에도 전년도 94억5000만원보다 7000만원 상승하는 등 7년 연속 단독 1위다. 대지면적 2143㎡에 건물 연면적 2138.2㎡로 지어진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주택이다.
이 회장 소유의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도 80억8000만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 집의 대지면적은 2760㎡, 연면적은 1004.7㎡다.
2위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주택.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다. 지난해엔 이화산업 회장 소유의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연와조 주택이 차지했던 순위였다. 공시가격은 8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84억4000만원보다 1.54% 올랐다. 대지면적 5129㎡, 연면적 811.7㎡로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이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의 개별주택의 평균 상승률은 0.67%로 고가 주택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상승률이 전년도 수준의 보합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9억원 초과 주택(7077호)의 가격 변동률은 0.96%로 나타났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1만4097호)은 0.53%, 2억원 초과~4억원이하 주택(15만5445호)은 0.69%에 그쳤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12만9075호)도 상승률이 0.59%, 1억원 이하(3만9497호)는 0.17%에 머물렀다.
올해 서울에서는 개별주택수도 지난해 38만1000호보다 4000호 감소했다. 주택 수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2억원 초과 ~4억원이하주택으로 나타났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가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역세권 및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 약간 상승했다. 영등포구가 1.57%로 가장 많이 올랐고, 9호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한 동작구가 1.04%로 상승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강남3구(강남구 0.01%, 송파구 0.26%, 서초구 0.30%)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개별주택가격은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와 주택소재지 구청 및 주민센터에서 열람,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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