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개봉을 앞 둔 두 편 가운데 먼저 소개될 영화는 중국영화의 단골 소재인 삼국지가 배경인 ‘삼국지 : 명장 관우’다.
관우는 충과 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삼국지의 영웅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캐릭터다. 특히 관우는 명나라 말 신종 때부터 나라와 백성을 수호하는 무신으로 선포돼 그를 모시는 사당이 지어지는 등 신으로서 추앙받고도 있다. 아시아 전역에 걸쳐 무신으로 추앙 받으며 현재까지도 관우는 신의 이름과 삼국지 속 용맹한 영웅 2가지 모두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다.
‘삼국지 : 명장 관우’는 이렇듯 무신으로 불리울 만큼의 용맹함과 충과 의의 영웅 관우를 주인공으로 하며, 그를 무신으로 불리게 하는 가장 감동적이고 비장한 대목인 ‘오관돌파’를 스크린에 재현해 내 영화팬들의 가슴을 울릴 전망이다.
영화 ‘토르 : 천둥의 신’은 ‘삼국지 : 명장 관우’와는 반대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 번개, 바람, 비의 신에서 인간 세계로 추방당한 토르의 얘기를 그린다. 영어의 목요일인 ‘Thursday’가 토르(Thor)의 이름에서 유래해 ‘토르의 날’이란 뜻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는 관우만큼 유명한 신이다.
두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무기다. ‘삼국지 : 명장 관우’의 주인공 관우가 사용하는 무기는 익히 알려진 ‘청룡언월도’.
관우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이 무기는 ‘차가 식기 전에 적장의 목을 벤다’는 관우의 놀라운 무공과 결합해 그 위력을 과시한다. 반면 ‘토르 : 천둥의 신’에는 토르의 상징인 묠니르가 등장한다. 둔탁한 느낌의 망치인 이 무기는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까지 담고 있다.
이밖에 무술로 다져진 근육을 자랑하는 ‘관우’역의 견자단과 토르로 변신한 배우의 크리스 헴스워스를 복근 대결도 빠질 수 없다.
삼국지 속 가장 사랑 받는 영웅인 관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삼국지 : 명장 관우’는 다음달 19일 개봉하며,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을 내세운 ‘토르 : 천둥의 신’은 28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