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Q 매출 1.2조·영업익 0.6조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SDI는 28일 지난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9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순이익 7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억원(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6.7%)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320억 원(68.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60억원(2.9%), 26억원(3.2%)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456억원(310%) 대폭 증가했다.

전지 부문은 소형 전지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또한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등 신규 사업 활성화에 나섰다.

독일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올해 3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향후 3년간 개발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PDP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여기에 테두리를 줄임으로써 화면 크기를 1인치 상당 늘린 '내로우 베젤 1인치업' 제품을 출시, 3D TV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1분기 전지 사업부문의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0억원(2.4%) 감소했다. 다만 대면적 폴리머 중심의 고부가 제품과 전동공구, E-Bike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3% 늘어난 57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분기부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과 신규 CPU가 채용된 새로운 모델의 노트북이 시장에 대거 출시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전분기 대비 6400만 셀(7%) 가량 늘어난 9억2700만 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지진의 영향과 서서히 회복되는 시장 수요로 인해 2분기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공급 과잉률이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PDP 사업부문은 1분기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2.6%)했으나, 미주 지역 내 신기종 판매가 늘어나고 중국·동남아 등의 성장시장에서 판매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65만 대를 기록,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 판매를 확대해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 "PDP 역시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제품과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수요에 선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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