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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최초 '공립박물관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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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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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향토박물관 5월3일 개관.

(아주경제 김장중 기자)경기도 화성시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성시향토박물관'이 다음달 3일 문을 연다.

28일 시에 따르면 향남읍 행정동로 96번지 이 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수장고와 어린이체험실, 역사문화실, 기록문화실, 생활문화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전시실 3개소와 사무실, 문서고, 강의실, 다목적강당 등이 들어서 있다.

역사문화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화성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화성시 행정구역의 변화와 시 역사 연표, 화성의 명칭, 그리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근현대 시기 등으로 나눠 마하리고분군, 당성 등에서 출토가 된 고고학 유물 등을 전시한다.

특히 정조가 화성지역 내 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시험의 시험지인 화성응제시권과 그 성적표인 응제방, 화성지역의 대표적 항일독립운동가의 사진과 근대 생활용품 및 문서 등이 전시된다.

기록문화실에는 조선시대 화성지역 사람들이 남긴 각종 기록을 중심으로 한 문중의 형성과 계승, 입신양명을 향한 꿈, 일상생활 들여다보기, 여성들의 삶 등 네 개 테마로 짜여졌다.

주요 유물로는 관리부임의 문화를 살필 수 있는 면신례문서를 비롯해 영조시대 종2품 판서에 오른 신이복의 초상화 초안, 풍양 조씨 문중에서 200년 이상 사용해 온 각종 제기와 관원의 업무인수인계서인 해유문서 등이 있다.

생활문화실에서는 다양한 화성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 주는 기획전으로, 첫 기획전은 남양 홍씨 정효공파 기탁유물을 중심으로 한 '녹슨 거울을 닦아 미래를 비추다'가 준비돼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다양한 놀이와 체험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어린이와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유발키 위한 토기조각 만지기, 도자기 퍼즐, 화성의 관인 찍기와 융릉 석물 맞추기, 승경도 놀이, 칠교놀이 등 옛 놀이문화 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다.

화성시 김진원 학예연구사는 "화성시 최초 공립박물관인 화성시향토박물관의 첫 걸음은 주소가 있는 지역유물을 전시해 화성지역 정체성을 확립,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와 박물관 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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