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개 공기업, 순이익 2조9000억원…전년比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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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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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지난해 21개 공기업의 총 매출은 9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6000억원(26.5%) 증가했다.

28일 기획재정부는 '2010 회계연도 공기업 결산 결과'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교통·수송 관련 공기업의 매출이 경기가 회복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국제유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 공공요금이 동결되면서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부동산 관련 공기업 매출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체 매출액은 크게 감소했지만, 대한주택보증 등 손실충당부채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총자산은 38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조3000억원(11.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총부채도 244조6000억원으로 32조8000억원(15.5%) 늘었다.

총자산과 함께 부채도 늘어난 원인에 대해 재정부는 "전력, 도로, 철도, 주택 등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항만·해외자원투자 등 사업확장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공기업 가운데 토지주택공사(17조8000억원)가 자산, 부채 모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석유공사(5조4000억원), 수자원공사(5조2000억원), 한국전력(4조4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한국전력 등 9개 공기업은 주총 의결을 거쳐 이번 결산을 확정했다. LH 등 12개 공기업은 재정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결산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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