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올해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 대지진 사태 1.6→0.6%…"가을께 회복 탄력"<br/>금리동결…지진피해 금융권에 1조 엔 투입도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 사태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칠르 대폭 깎아내렸다. BOJ는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전망 보고서에서 올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0.6%로 낮췄다.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이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BOJ는 그러나 당초 2.0%로 잡았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높여잡았다. 오는 10월께부터 공급망 복구가 본격화해 산업계의 조업이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0.6%에서 0.7%로 소폭 올렸다.

앞서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로 동결하고, 대출 프로그램(30조 엔)과 자산 매입 펀드(10조 엔)의 규모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니시무라 기요히코 BOJ 부총재가 제안한 자산 매입 펀드 5조 엔 증액안은 부결됐다.

BOJ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금융기관 저리 대출제도의 기본틀도 결정했다.

BOJ는 피해 지역에 영업점을 가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대출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대출 총액은 1조 엔이며, 금리는 0.1%, 기간은 1년이다. 금융기관별 대출 한도는 1500억 엔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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