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피파이낸셜 관계자는 “지난 27일 다케후지 갱생절차에 수반되는 스폰서 계약을 관재인과 체결했다”며 “향후 법원과 조사위원, 관계 당국의 감독 아래 다케후지 재건을 지원해 자금 수요자에게 건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일 소비자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 자금에 대해 “일본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하거나 증권화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대부분 현지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케후지는 한 때 일본 최대 소비자금융회사였다. 회사 갱생법 적용 전인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종업원 수 2103명(파트타임 제외), 무담보 영업 대출 잔고 5895억 엔을 기록했으며 계좌 수는 107만 8517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른바 그레이존의 이자환급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9월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했다. 현재 영업 대출 잔고를 비롯한 실적은 현저히 감소한 상태로 지난 11일 에이앤피파이낸셜이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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