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식품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은 포르말린사료 우유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구체적인 검사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W’ 제품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할 지, 아니면 다른 업체 제품도 검사 대상에 포함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우유 내 포르말린 허용량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일단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토대로 인체 유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WHO는 신선우유의 경우 0.027ppm, 가공우유의 경우 0.164ppm까지 포르말린이 포함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농식품부로부터 포르말린이 첨가된 혼합 사료 사용 중단 권고를 받았으나 이를 계속 사용해 왔다.
또 포르말린이 포함된 혼합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를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정도의 유아와 어린이용 우유인 `앱솔루트 W‘라는 제품을 생산·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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