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성장률 1.8%... 성장세 큰폭 둔화

  • 작년 4분기 3.1% 대비 큰폭 하락<br/>전문가 예상치 2.0% 밑돌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1.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3.1%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로, 지난해 2분기의 1.7%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처럼 경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된 주된 이유는 유가급등으로 인한 가계의 소비지출 여력 축소,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 폭설과 혹한으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 등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 상무부는 전했다.

미국 정부의 지출은 5.2% 떨어져 지난 1983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의 재정위기도 미국의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분기 2.7% 증가에 그쳐, 지난해 4분기의 증가율 4.0%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다만, 기업재고가 438억 달러늘어나며, 작년 4분기 증가규모인 162억 달러를 3배 가까이 웃돌며 GDP 성장률을 지탱했다. 재고증가분을 제외하면 1분기 GDP 성장률은 0.8%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2.0%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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