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 친서를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을 통해 전달해 실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의 제안이 현실화되면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으로 대결을 지속하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측 고위인사를 통해 방북 중인 카터 전 대통령 등 ‘디 엘더스(The Elders)’ 대표단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언제든지 만나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 정부 들어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현재 남북관계를 가로막은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음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군부는 천안함ㆍ연평도 사태로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나 그에 대해 사과하거나 자신들의 연관성을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은 한쪽은 환영하는 분위기와 다른 한쪽은 “(김 위원장의 언급이)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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