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30일부터 사흘 간 중국 황금연휴인 라오둥제(勞動節·노동절) 기간에 돌입하면서 중국 전역 호텔 숙박료가 치솟고 있다.
특히 최근 내국인 면세점 개장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중국 하이난 싼야(三亞) 호텔 숙박료 급등세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중궈신원왕(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닷컴에 따르면 싼야에 위치한 한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의 오션사이드 트윈룸 하룻밤 숙박료는 2500위안(한화 약 41만원)에서 3200위안(한화 약 53만원)까지 뛰었다. 또 다른 5성급 호텔 리조트 오션사이드 룸 가격도 1800위안에서 2800위안까지 급증했다.
시트립닷컴 관계자는 “싼야 호텔, 객실 가격이 대폭 올랐다”며 “특히 일부 고급호텔 객실의 경우 이평균 1000위안씩 뛰었지만 이미 예약 완료 상태”라고 전했다.
항저우(杭州), 칭다오(靑島), 샤먼(廈門) 등 주요 관광도시 호텔도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시트릿닷컴에 따르면 항저우 시내 각 호텔 숙박료는 10~35%씩 뛰었으며, 특히 2~3성급 호텔 가격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샤먼 시내 호텔 숙박료 오름폭도 10~4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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