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구치소 독방서 난동…"내가 싸이코인거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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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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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철, 구치소 독방서 난동…"내가 싸이코인거 모르나"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최근 수감 중인 서울 구치소 독방에서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1명의 부녀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낸 뒤 암매장한 혐의로 복역 중인 사형 미결수다.

서울 구치소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4월 초 '거실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교도관 3명과 시비를 벌였다.

'거실검사'란 수형자가 무기류를 소지하거나 외부 물건을 반입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검사로 평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이뤄진다. 

경비교도관 3명이 1개조가 돼 독방 수형자를 방 밖으로 나오게 한 뒤 2명이 내부에 진입해 방을 수색하고 1명은 벽쪽으로 돌아선 수형자를 감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유 씨가 거실검사를 끝낸 교도관 3명 중 1명을 잡아 독방으로 끌고 간 것. 놀란 교도관 2명이 유영철을 급하게 제지하려 했지만 교도관 1명은 독방 안쪽까지 끌려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씨는 교도관 1명의 목을 끌어안고 "내가 싸인코인거 모르냐"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날 소동은 유 씨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잦은 거실검사에 불만을 품은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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