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 첫 방송 될 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에서 구하라는 통통 튀는 성격을 가진 대통령의 재수생 막내 딸 다혜로 출연하며 연기자 데뷔를 한다.
구하라는 극중 MIT 박사 출신의 과외 선생님인 이윤성역의 이민호, 다혜를 경호하는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역의 박민영과 호흡을 맞춘다.
구하라의 첫 데뷔 장면은 극중 다혜가 학원 강의가 끝난 후 재수생 신분임을 속인 채 친구와 함께 몰래 클럽을 찾는 내용. 이로 인해 처음으로 다혜의 경호를 맡게 된 나나 또한 다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클럽에 들어선다.
구하라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 아슬아슬한 ‘하의실종’ 패션으로 아찔한 각선미를 뽐내며 현장 열기를 높였다.
이날 구하라가 입은 의상은 앞부분에 지퍼가 달려있는 독특한 스타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 블루 계열의 반짝거리는 소재가 시원한 느낌을 전했다. ‘하의실종’이라 불릴 만큼 짧은 미니 원피스가 구하라 특유의 매끈한 각선미를 부각시켰다는 후문이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구하라는 아시아 최고 걸그룹 멤버다운 능숙한 춤 솜씨로 NG없이 촬영을 끝마쳤다. 12cm에 달하는 플랫폼 힐(platform hill)을 신고 쉼 없이 춤을 추는 장면을 찍으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시티헌터’ 제작사측은 “구하라가 워낙 성격이 밝고 붙임성이 좋아 촬영장 내에서는 귀염둥이 애교쟁이로 통한다”며 “모든 배우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어 선배 연기자들 뿐 아니라 제작진들도 흡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헌터’는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츠카사 호조의 히트작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는 달리 배경은 2011년 서울로 바뀌었고, 통쾌한 사건 해결이라는 기존의 원작 이야기 구조에 주인공이 시티헌터로 성장하며 완성돼가는 과정이 비중 있게 그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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