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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4명의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로맨틱’ 버전은 성유리(노순금)와 정겨운(강건우)이 아무도 모르게 둘이서 손가락을 걸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김민준(김영희) 또한 성유리에게 작업을 걸 듯 눈빛을 마주치고 있고, 민효린(정다겸)은 뿔난 표정으로 새침 포스를 보이며 긴장감을 더한다.
막강 식모들이 총출동한 ‘엘레강스’ 버전에선 박지영, 이경실 등이 합세해 강렬 포스를 뿜으며 식모보단 부자집 사모님 같은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모두 화려한 차림과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오붓하게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 특히 극중 재력가로 나오는 정겨운과 김민준은 오히려 집사로 변신해 시중을 들고 있어 예상했던 드라마 내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성유리의 단독 포스터는 ‘러블리’ 콘셉트로 제작됐다. 핑크빛 상큼발랄 식모 옷차림을 하고 로맨스 타운 1번가를 들여다보는 성유리는 오랜만에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한껏 발산했다.
포스터 촬영은 지난 4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드라마의 주춧돌인 성유리, 민효린, 박지영, 이경실 등 식모군단과 젠틀한 두 남자 정겨운과 김민준은 오래 계속되는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성유리는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내 앞치마 주세요, 앞치마가 없으면 이제 왠지 허전하다”며 웃었고, 인터뷰에서 캐릭터 순금을 소개할 때에는 “24K 순금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지영은 식모계의 팜므파탈 오현주의 트레이드마크인 새빨간 립스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경실은 분위기 메이커로서 촬영 중에도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사측은 “포스터에서처럼 1번가에서 펼쳐지는 숨겨진 사연들은 매번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것이다. 식모나 주인집으로 경계를 나누기는 했지만 결국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포스터의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처럼 안방극장에 새봄 같은 신선한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맨스 타운’은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에서 등장해 왔지만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로,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현실을 적나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KBS 2TV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다음달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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