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 MOU 체결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다음달 3일 오후 7시,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1)가 영화제 중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영화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영화제 및 영화계 인사들과 함께 지난 영화제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중장기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로 마련된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제간 교류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이 진행된다.

국내 영화제에서 영화제 간 MOU가 체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업무협약은, 상호 업무협력과 지원, 영화제 프로그램 연계 등을 강화해, 국내 다큐멘터리 발전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화제 위상 강화 및 기반 확대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올 해 새롭게 신설한 분쟁지역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DMZ펀드(DMZ Fund)’를 부산국제영화제의 AND(Asian Network of Documentary)와 연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투자-배급-상영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다큐멘터리 지원사업의 시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 협력할 계획이다.

양 측의 업무 협약으로 영화제의 국내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와 다큐멘터리 산업의 허브로서 영화제의 가치 등의 관점에서도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씨너스 이채와 파주 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