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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니즘의 적장자'로 평가받고 있는 보리스 베레조 프스키가 내달 8일 내한한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여기 분명히, 위대한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진정한 적장자가 출현했다.”
영국 클래식 음악 평론지 ‘그라모폰’은 그를 이렇게 평했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199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음악계의 전면에 부상했다.
그가 1988년 위그모어 홀에서 런던 데뷔 연주회를 했을 때 ‘더 타임즈’는 ‘눈부신 명연주와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너무나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 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피아노 분야의 최고 권위지, 영국 ‘인터내셔널 피아노’의 2007 인터내셔널 피아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베레조프스키는 명실상부 러시아 피아니즘의 적장자이다.
베레조프스키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2002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 5곡(2003년), 쇼팽,고도프스키의 ‘에튀드', 그리고 영상과 함께 보여준 ‘전람회의 그림’(2004년), 라흐마니노프 세 개의 협주곡(2005년), 러시안 협주곡의 밤(2007년), 2번 협주곡의 밤(2009년), 2010년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내한 때마다 놀라움을 안겨주는 레퍼토리로 청중에게 감탄을 안겨줬다.
2009년 라흐마니노프, 쇼팽, 브람스 피아노 콘체르토 연주를 통해서 그의 음악성은 다시 한번 입증 됐고, 괴력의 터치로 피아노 줄이 끊어진 일화는 클래식계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에피소드다.
특히 내달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이번 연주는 국내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약 중인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 시립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세 개의 피아노 콘체르토’ 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협주곡 콘서트에서는 고전부터 낭만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협주곡이 다시 태어난다. 입장료 5만~11만원. 문의 54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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