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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안 주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사랑의 채소를 기다리고 있다. |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생산 과잉과 유통상의 폭리 등 비합리적인 가격 메커니즘으로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중국 정부는 각 지방 정부에 농민지원 긴급구조 행동을 지시했다.
시안(西安)시 정부는 이러한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자 27일 시안 서부신차오물류센터(西部欣橋物流中心)에서 ‘사랑의 채소’행사를 열어 채소를 무료로 나눠주었다고 화상바오(華商報)가 29일 보도했다.
행사는 당초 8시에 시작하기로 했으나 무료 배분 장소에는 5시 반부터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며 8시에는 120여 미터의 긴 줄이 늘어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가 제공한 ‘사랑의 채소’를 받기 위해 이 곳을 찾은 75세의 한 주민은 “6시 반에 출발하여 두 번이나 환승했다”고 말했다.
시안시는 이 날 하루 동안 미나리, 양배추 등 총 7만 4000㎏의 사랑의 채소를 주민 약 2000 명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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