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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고관절’ 미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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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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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선도의료기술개발사업 성과… 수입대체 등 기대 커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한국인 체형에 적합하고 수명이 긴 ‘한국형 인공고관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김성곤 교수는 한국형 인공고관절이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판매허가 받은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의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선도의료기술개발사업(G7과제)의 연구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형 인공고관절은 세계적인 인공관절 시험기관인 독일 엔도랩사에서 시험한 결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인 ‘마모율’이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해외에만 의존하던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FDA 승인을 통해 뛰어난 의료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인공고관절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6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 성장률이 10~15%에 이르는 고성장 의료기기 분야다.

공동 개발자인 오티스바이오텍은 미국 내 판매를 위한 MOU 체결과 멕시코·인도·중남미 국가 등 10여개 이상의 나라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70~80%에 이르는 수입 인공관절을 대체하는 효과 등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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