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중국항만 간 컨테이너항로 10월 개설 합의

한·중 특별해운회담에서 협의… 수도권 화물 수송수요 흡수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오는 10월 중 경인항과 중국항만 간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국토해양부와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28일부터 29일 양일 간 중국 상해에서 한；중 특별해운회담을 개최해 이같은 합의를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회담에서는 지난해 11월, 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특별해운회담'을 개최해 논의하기로 한 경인항과 중국항만 간 컨테이너항로 개설문제, 평택-연태·석도 카페리항로 개설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양국 정부는 올 10월 중 개항예정인 경인항과 중국항만간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양국이 각각 1척씩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구체적 취항 항만 및 투입선박의 규모는 추후 민간협의회에서 협의해 확정키로 했다.

경인항 개장과 더불어 컨테이너선이 취항하는 경우 인천항의 기능분담과 더불어 도로를 이용하는 수도권 화물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 교통난 완화는 물론 수도권의 화물 수요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양국정부는 평택항과 중국항만 간 카페리항로 신규개설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조건이 구비될 경우 항로개설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