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테라코타 조각과 나란히 선 히로토 기타가와가 29일 가나아트컨템포러리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 흡입력이 강하다.
일본 작가 히로토 기타가와(43)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무심하면서도 당당한 눈빛, 트렌드한 스타일, 반항기가 있어보이는 소년 소녀들은 일본풍이 강하다.
스케치 없이 손으로 주물주물 만들어 툭툭 붙였다. 테라코타에 아크릴 물감을 칠하고 헤드폰이나 지퍼 등 실제 소품을 붙이기도 한다.
이태리 유학시절 테라코타 기법을 처음 접한 뒤 자연의 흙과 가장 가까운 재료와 작업 방식에 매료된 작가는 '인간으로서 숨을 쉬는 조각', 작가가 그 안에 온전히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3월 일본 동북부에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을 때, 적극적으로 일본을 도운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다.
작가는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기를, 그리고 이를 통해 전세계가 또 한 걸음 진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자 전시 제목을 Post New Type - Foresight로 지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컨템포러리에서 5월 22일까지.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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